남기고 싶은

칸막이

시선과느낌 2012. 7. 9. 23:32

 

욕실에 있는 유리로 된 샤워 칸막이를 철거했습니다. 샤워 칸막이를 없애면 어느 정도 넓어 보일거란 예상은 했었지만, 예상을 웃도는 넓은 시야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 “왜 넓어진걸까?”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넓어져 보이는 것 뿐이지만, 실제 공간이 넓어진 것 같습니다.

 

칸막이란, 공간을 여러 개로 나누기 위한 무엇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의 위치와 활동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칸막이가 내 공간의 일부를 부족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너머를 눈앞에서 사라지게 해 분명 있는 공간을 상상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샤워를 하면서도 스트레칭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으로 변했습니다. 아! “공간이 변했다!” 이 문구 왠지 마음에 듭니다.

 

내게 없애도 될 칸막이가 있을지 두리번거려 봅니다. 사라졌던 공간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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