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첫돌 답례품 (지산이네 집 / 아이 사진집)

시선과느낌 2013. 2. 18. 01:38

첫 돌을 맞는 아들의 돌 답례품으로 사진집과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지인이 집사람에게 선물한 사진집 (윤미네 집)을 보고 “우리도 이런 사진집 만들어 볼까?”라고 집사람과 얘기 했었습니다. 블로그에 아들에 대한 사진과 글들이 하나둘 쌓이며 사진집에 대한 재료는 충분한 상태였습니다.

 

오랜만에 충무로에 나가 종이, 필름, 인쇄, 박, 제단과 제본을 위해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예상외의 변수로 시간과 제작 비용이 조금 오버 되기도 했고, 다양한 공정단계로 충무로에 들리는 횟수도 늘었습니다. 편집한 데이타만 총괄 제작해주는 인쇄소에 넘기면 간단했지만, 제작 비용을 줄이려는 생각과 공정 단계를 직접 접하고 싶은 마음에, 많은 단계를 직접하게 됐습니다. 많은 것을 직접 제작하다 보니 늦은 새벽까지 작업하는 날이 많았고, 제 인건비를 생각한다면 제작비 면에서도 비효율적인 작업으로 진행됐다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고생한 만큼 공정에 대한 이해로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머리속으로 구상만 했던 것을 찾아 헤매며 하나하나 실물로 완성해 나갔다 할까요?

막연함을 손으로 잡을 수 있게 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공정에 대한 많은 이해를 얻었으니, 이젠 다시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많이 힘들었거든요. 다음 또 사진집을 만든다면 디자인만 하고 제작 모두를 인쇄소에 넘길 생각입니다.

 

 

사진집 제작 공정 중 원고작성, 편집디자인, 하드커버 제작, 표지 싸바리, 제본(강아리 제본) 등은 직접했고, 인쇄, 표지의 백색박과 제단만 업체에 의뢰했습니다.

 

 

사진집의 본문 입니다. 인쇄는 먹 1도로 했습니다. 컬러로 하게 되면 제작 비용이 많이(약 60만원) 늘게 됩니다. 물론 페이지 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요. 이 다음에 또 사진집을 만들게 되면 2도(먹+별색1도)로 할 생각입니다. 먹색으로만 사진을 표현하다 보니 사진의 깊이감이 덜하더라고요.

 

 

제본(강아리 제본)을 위해 종이를 접은 후 실이 들어갈 위치에 구멍을 뚫어논 상태입니다. 이번 사진집을 제작하면서 참 별 일을 다 해봤습니다.

 

 

인쇄된 사진집을 인쇄소에서 찾아온 날부터 서재엔 인쇄소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문을 잡가뒀었는데, 들어갈 때마나 어찌나 인쇄소 느낌의 냄새가 나던지...

 

 

사진집 표지에 백색박을 찍기 위해 만든 동판입니다. 동판비와 백색박 비용이 3만원 들었습니다. 표지가 몇개 되지 않아 비용이 적게 나왔습니다.

 

 

완성된 사진집과 달력을 봉투에 담아 쇼핑백에 담았습니다. 이 곳에 돌 떡을 몇개씩 담아 돌답례로 드릴 것입니다.

 

 

 

아래는 사진집의 본문 전부입니다. 처음과 끝의 검정색 페이지는 면지입니다.

 

- 페이지 : 112p

- 싸이즈 : B5(182*257mm)

- 인쇄 : 먹 1도

- 종이 : 랑데뷰 네츄럴 130g

 

페이지가 좀 길어도 찬찬히 보시고 가시죠.

보신 후엔 첫돌 축하 댓글도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