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4년)

시선과느낌 2014. 1. 3. 02:33

이번 연말연시도 강릉 처가에서 보내게 됐다. 혼자 계시는 장인어른과 맛있는 음식 해 먹고, 해돋이도 보고, 회도 먹고 했다.

 

집사람과 결혼하고 나선 1년에 꼭 한번은 만두를 빚게 된다. 2013년 마지막 날 저녁에 만두를 빚어 1차로 만두국을 먹었다. (사진은 만두국을 만들고 남은 만두다.) 저녁을 먹고 나선 해돋이를 보고 먹을 만두를 또 빚었다. 만두피까지 만들어 빚으면 더욱 맛있는데 손이 모자라 판매되는 만두피로 만두를 빚었다. 어렵지 않으니 집에서 직접 만들어 드셔 보시라. 판매되는 만두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맛있다.

 

 

해돋이는 ‘남항진’에서 봤다. ‘남항진’은 ‘정동진’에서 서북 방향으로 11km 거리이다. 

이때의 시간은 오전 7시 정도. 해돋이 시간은 7시 30분 정도란다.

 

 

해돋이를 기다리는 사람들.

 

 

해가 뜨기 시작한다. 뭔지 모를 기둥 같은 것들 사이로 살짝 올라와 있다.

 

 

위는 2013년 해돋이 사진이다. 날씨 문제로 제대로 된 해돋이를 보지 못했었다.

 

 

올해는 운이 좋다. 몇 년 만에 멋진 해돋이를 본 느낌이다.

 

 

렌즈를 줌인해서 본 모습.

 

 

해돋이를 본 후 내 차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 보니, 몇몇 어르신들이 차 앞에서 그물을 풀어헤치며 게를 대야에 담고 계시다. 의외의 장소에서 의외의 장면인지라 사람들이 신기한 듯 구경하고 있다. 나도 준비해온 따듯한 커피를 마시며 즐겁게 구경 중이다.

 

 

문어도 한 마리 잡혔나 보다. 문어 하면 항상 ‘이바지 음식’이 생각난다. 문어는 강릉 여자들이 시집갈 때 많이 하는 ‘이바지 음식’이란다. 집사람도 결혼할 때 ‘이바지 음식’으로 문어를 해왔었는데, 결혼식의 주인공인 나는 바빠서 입에 대보지도 못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 5월에 있을 처남 결혼식 때의 ‘이바지 음식’이 기다려진다. 같은 강릉 처자와 결혼하는지라 문어가 ‘이바지 음식’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다.

 

 

구경하시던 할머니께서 실한 놈을 고르신다. 가격은 10마리에 1만 원.

 

 

마지막으로 멋진 해돋이 한 번 더 보고 가시길.

그리고 늦었지만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고, 

이웃과 소통 많이 하시고, 

많이 웃으시고, 

시집 장가가시고, 

예쁜 아이 나으시고, 

여행 많이 다니시고,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책 많이 읽으시고, 

불우한 이웃 보이면 한번 돌아봐 주시고, 

밥상 앞에 앉으면 ‘감사하다.’ 하며 드시고, 

나와 다른 모든 생명에 웃으며 ‘고맙다.’라 말해 주시고, 

 

음... 음... 뭐가 더 있을까? 

 

아무튼, 좋은 한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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