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고무장갑 수리

시선과느낌 2011. 9. 28. 02:39
오늘은 고무장갑에 대한 얘기입니다.

집에서 쉴 때면 요리는 집사람이, 설거지는 제가 하는 터라 고무장갑 끼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고무장갑 참 구멍 잘 나더라고요. 구멍 난 쪽은 언제나 오른쪽이고요. 구멍 난 쪽만 구입해 사용하면 좋겠는데 한쪽만 판매하진 않는 거 같고...

언제나 99.9%는 멀쩡한데 0.1%가 망가져서 버리는 경우였습니다. 0.1%를 고치면 100%를 버리지 않아도 되는 건데...

오늘도 구입한지 며칠 안 되는 고무장갑에 구멍이 났습니다. 버릴까 하다가 금액이 얼마 안 되지만 아깝기도 하고 자꾸 쓰레기를 만드는 거 같아 한번 고쳐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 : 접착제, 가위, 구멍나 못 쓰는 고무장갑. 사진 중 중앙에 있는 사각형의 물체는 못 쓰는 고무장갑을 자른 것입니다. 저 사각형 고무로 장갑의 구멍을 때울 겁니다.


고무장갑을 자른 조각입니다. 뭐 특별한 건 없죠?


구멍 난 고무장갑을 뒤집은 다음 구멍 난 부의에 접착제를 바른 후 위의 고무장갑 조각을 붙였습니다. 붙일 때는 접착제를 바를 부위의 이물질을 없애고 안쪽 면끼리 붙입니다. 그런데 보기엔 별루네요.


고무조각을 붙인 부분의 확대사진입니다. 그런데 하얀게 붙어있죠? 순간접착제가 손에 묻을까봐 휴지를 대고 눌렀더니 휴지가 붙었네요. 휴지 아니었으면 제 살점이 붙어있었을 거에요.


접착제가 마른 후 고무장갑을 다시 뒤집어서 구멍 난 부분을 확대한 사진입니다. 음... 상처의 자국은 아직 여전한데 고무장갑의 기능을 할 수 있을까요?

1시간 정도 있다가 설거지를 해봤는데요. 오~~~ 완벽했습니다!!!
안쪽에 붙인 고무조각이 손가락에 걸리는 일도 없고요. 강력 본드가 딱딱하게 굳어 손가락 끝이 불편할까했는데 그런 것도 전혀 없네요. 구멍을 때웠다는 느낌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몇 천원 아낀 거 보다 쓰레기를 안 만들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네요.

쓰레기 줄어서 자연에도 좋으니, 귀찮다 생각 마시고 한번 해보세요.

참고로 사용한 접착제는 붓 타입의 순간접착제인데요. 이런 타입이 좋더라고요. 구멍으로 접착제가 나오는 형식은 주둥이 부위가 쉽게 막혀서 오래 못 가더라고요. 그리고 요즘 순간접착제는 안전 케이스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열지 못해 안전하고요. 공기에 노출도 덜 되서 접착제위 수명도 오래가는 거 같습니다.


아! 장감의 구멍 난 부분에 접착제 바를 때요. 구멍 너머로 접착제가 넘어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왜냐면 구멍 너머로 접착제가 넘어가면 안쪽끼리 붙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위에서 쓰레기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집 근처 슈퍼에서 물건 살 때 가계주인분이 비닐봉지에구입한 걸 담아주시고 하자나요. 그럴 때 두 손으로 물건을 들고 갈수 있다면 비닐을 사용하지 않는게 좋을 거 같아요.

첨에는 남자가 두부나 오이 같은 거 손으로 들고오는게 좀 창피하게 느껴졌지만, 쓰레기 안 만든다고 생각하면 괜찮더라고요. 비닐봉지 집에 가져와서 사용할 곳이 있을 수도 있지만 언젠가는 그것이 쓰레기가 되자나요. 이용을 한다면 그 끝은 언제나 쓰레기통이니까요. 내가 이용을 안 한다면 쓰레기가 준다고 생각하고 작은 실천 한번 해보세요.

저 같이 동네에서 두부랑 오이 손들고 다니는 남자 분들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앗! 집사람이 마트에서 고무장갑 한쪽씩 판매한다네요.--; 죄송합니다.~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부여행 2/4  (0) 2011.10.26
세부여행 1/4  (0) 2011.10.26
세부여행 준비  (0) 2011.10.25
집 나와 쓸쓸한 마음을 달래주는 양평해장국  (0) 2011.10.12
고무장갑 수리  (0) 2011.09.28
성 프란체스코의 기도문  (0) 2011.09.15
대관령 삼양 목장  (0) 2011.09.11
지리산둘레길(3코스)  (2) 2011.09.06
계약의 뜻은?  (0) 2011.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