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87

고무장갑 수리

오늘은 고무장갑에 대한 얘기입니다. 집에서 쉴 때면 요리는 집사람이, 설거지는 제가 하는 터라 고무장갑 끼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고무장갑 참 구멍 잘 나더라고요. 구멍 난 쪽은 언제나 오른쪽이고요. 구멍 난 쪽만 구입해 사용하면 좋겠는데 한쪽만 판매하진 않는 거 같고... 언제나 99.9%는 멀쩡한데 0.1%가 망가져서 버리는 경우였습니다. 0.1%를 고치면 100%를 버리지 않아도 되는 건데... 오늘도 구입한지 며칠 안 되는 고무장갑에 구멍이 났습니다. 버릴까 하다가 금액이 얼마 안 되지만 아깝기도 하고 자꾸 쓰레기를 만드는 거 같아 한번 고쳐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 : 접착제, 가위, 구멍나 못 쓰는 고무장갑. 사진 중 중앙에 있는 사각형의 물체는 못 쓰는 고무장갑을 자른 것입니다. 저 사각형 ..

남기고 싶은 2011.09.28

성 프란체스코의 기도문

20대 때 명상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뭔가 마음을 편하게 만들고 싶었나 봅니다. 지금은 그 책 이름도 기억에 없고, 책장을 찾아보니 책장에도 없네요. 책장 밖으로 책이 싸이기 시작하면, 마음을 덜 잡는 책들을 골라 인근 도서관에 주곤 하는데, 그때 보내졌나 봅니다. 그 책은 없지만, 기억에 남는 글이 생각나 올려봅니다. 한동안 이 글을 다이어리에 붙이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성 프란체스코의 기도문 주여, 나로 하여금 당신의 평화를 지키는 사도가 되게 하옵소서. 증오의 밭에는 사랑의 씨앗을 뿌리게 하옵시고 무례한 자를 용서하게 하옵시며 불신자를 믿음에 들게 하옵시고 절망의 밭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게 하옵시며 어둠에는 빛이 되게 하옵시고 슬픔에는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오 내 운명의 주인이시..

남기고 싶은 2011.09.15

계약의 뜻은?

계약의 뜻은 뭘까요? 하버드 교수 ‘마이클 샌델’은 정의란 주제로 강의할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계약은 때로는 상호이익을 전제로 서로 간에 구속력을 갖습니다.” . . . . 우리 사회가 그랬었나요? 상호이익? 그래왔던건가요? 서로 간에 구속력? 갑자기 몇 년 전 유행하던 문구가 생각나는군요. 'win win'... 서로 승리 또는 이익을 본다는 뜻이었죠. 지금은 이 문구가 잘 안들리는 거 같거군요. 우리 사회는 이런 문구(win win)를 유행으로 치부하고 시간이 흐르면 폐기해 버리는 거 같습니다. 언제나 함께 해야 할 문구인데 말이죠. "정의란 무엇인가" "왜 도덕인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우리 사회에 관심 있는 분이시라면 이 책 꼭 읽어보세요. 책의 내용이 마음을 무겁게 만들기도 ..

남기고 싶은 2011.09.03

화장실에서 본 예술

얼마 전 홍대근처 한 건물의 화장실을 들어갔다가 이런 글을 봤습니다. 변기 앞 벽에 프린트 돼 있더군요. 예술 행위보다 창의적인 것을 찾기란 힘들 거란 생각이 듭니다. 위의 글을 봤을 때 ‘모리츠 에셔’는 창의적으로 놀다가 그만 예술을 해버렸나 봅니다. 실제 그의 작품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스케치 놀이를 했구나” 그의 작품을 해석, 탐구하는 저의 눈도 놀이를 즐기게 되는 거 같습니다. 아래는 ‘모리츠 에셔’의 작품들입니다. 재밌죠?^^ 우리의 뇌의 이곳저곳을 주물러 주는 거 같습니다. 이분 ‘앤디워홀’의 글을 보면 예술 무척 해보고 싶어집니다. 요즘 제가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많거든요. 힘든 사회구조 속에서요. 사회구조 속에서 완전하게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잠깐씩 ‘벗어날 수 있는 공간’..

남기고 싶은 2011.09.03

라난큐러스

제가 기억하는 이 꽃의 이름은 라난큐러스 작년 4월 양재꽃상가에서 집으로 데리고 온 “숙녀”입니다. 꽃의 컬러나 생김새를 보면 예쁜 드레스를 입은 숙녀가 생각납니다. 꽃에 대한 정보를 찾으려 인터넷 검색을 해도 잘 나오지가 않네요. 혹시 아시는 분 이글을 보시면 정보 좀 주시고 가세용~~~ 꽃이 만개하기 전 모습입니다. 귀엽고 예쁘죠? 꽃이 조금 피기 시작한 모습이에요. 신비감까지 감도는 예쁨입니다. 화병에 물은 매일 갈아 주구요. 물에 식초를 몇 방울 타면 꽃의 신선감이 더 오래간다고 하더군요. 만개한 봉우리입니다. 뭔가 저에게 말하려 하는 거 같습니다. “물을 달라고? 식초를 조금만 더 타라고? 아니면 나 예쁘냐고?” 이 숙녀들을 모셔오려면 지갑을 많이 여셔야해요. 꽃을 구입할 때 같이 구입한 화병이..

남기고 싶은 2011.03.08

유연성을 기르자

언젠가 교회 설교 중 들었던 말씀을 옮겨봅니다. 자유와 유연성을 기르자. 그것이 바로 쓰임 받는 길이다. 왜 한 칸밖에 못 움직이는(제한성) ‘졸’이 되는가? ‘졸’같이 살지 말고 ‘차’나 ‘포’와 같이 살라 유연성이 능력이다. - 내일을 생각지 않기에 오늘이 힘들다. - 어제가 아닌 미래의 일로 바빠야 한다. - 가벼움이 나에게 자유를 준다. - 단순하게 살아야 유혹을 이겨 낼 수 있다. - 단순하면 집중할

남기고 싶은 2011.02.28

24시 운영

몇 년 전까지만 해도 24시간 운영하는 업종이 얼마 없었던거로 기억합니다. 24시 운영이란 편의점만의 얘기 인줄 알았는데 언제부턴가 맥도널드와 같은 패스트푸드 회사들이 24시간 운영을 시작했어요. "오~ 좋은데~!"라고 생각했어요. 얼마 전 지하철에서 서울매트로 콜센터가 24시간 운영한다는 포스터를 봤어요. 이때는 "좋은 건가?"라고 생각했지요. 근데 요즘 제가 일하는 곳에서도 24시간 운영에 대한 얘기가 가끔 들립니다. 제가 "좋은 건가?"라고 생각진 않았겠죠? . . . 좋을 리가 있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일하는 회사가 24시간 운영한다면... 그 회사에 계속 몸담고 일할 수 있을까? 오랜시간 몸담고 있지는 못 할거 같습니다. 다음으로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럼 오랜시간 몸담고 일할 수 없..

남기고 싶은 201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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