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74

레오폴드 기계식 키보드 FC980MBT PD 그레이블루 한글 적축

일단 박스 구경부터 박스를 열면 제품 설명서와 키보드, 투명 보호케이스, 건전지 2개가 보입니다. 안에 있던 C to USB 타입 케이블과 AAA타입 건전지 2개, 여분의 키캡입니다. C to USB 타입 케이블은 유선 연결용입니다.(충전용 아님) FC980MBT PD는 전원을 건전지로 사용합니다. 내장형 배터리가 아닌 점이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중 하나였는데, 내장 배터리 고장으로 키보드를 수리하거나 교체할 일은 없겠다 싶어 마음을 돌렸습니다. 여분의 키캡과 키캡 리무버입니다. alt, window, ctrl 키 위치를 바꿔서 사용 중인 저에겐 반가운 구성품입니다. 그나저나 키캡 리무버는 좀 더 좋은 것으로 주지... 키캡 리무버는 이런 형태의 것이 좋습니다. 사용도 편하고 키캡에 스크래치도 안 나..

리뷰 2022.03.21

애니메이션 추천-2

별첨은 개인적인 취향에서 온 것입니다. 참고만 하세요.^^ 마법의 세계 녹타나 판타지 | 80분 | 2007년 작 | 감독 : 아드리아 가르시아, 빅터 말도나도 | ★★★ 공각기동대 이노센스 SF | 99분 | 2004년 작 | 감독 : 오시이 마모루 | 12세 관람가 | ★★★★★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어드벤처 드라마 | 91분 | 2004년 작 | 감독 : 신카이 마코토 |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SF | 116분 | 1984년 작 |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 ★★★★★ 카우보이 비밥 천국의 문 2001년 작 | 116분 | 감독 : 와타나베 신이치로 | 음악 : 칸노 요코 | ★★★★★★★★★★ 마크로스 프런티어 SF | 2008년 작 | 25화 | 감독 : 카와모리 쇼지, 키쿠치 야..

리뷰 2022.02.05

애니메이션 추천-1

우린 누구와의 소통 속에서 나와 같음을 느낄 때 반가움과 동질감을 느끼죠. 그래서 “누군가 나와 같은”이란 생각에 제가 그동안 재미있게 봤던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려해요. 소개순번 없이 무작위로 소개하겠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시드 2002년 작 | 총 50편 | ★★★ (개인적인 취향에서 오는 별첨입니다.) 처음 그림부터 강렬합니다. 먼저 이야기의 이해를 위해 용어설명부터 먼저 하겠습니다. - 코디네이터 :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인류 - 네츄럴 : 유전자 조작을 받지 않은 인류 이야기는 새로운 인류(코디네이터)가 나타나며 생긴 구인류(네츄럴)와의 신체적, 능력적인 차이에서 오는 격차가 코디네이터와 내츄럴의 대립이라는 새로운 인종차별을 나았는데 그러한 대립이 전쟁으로 발전됨을 배경으로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

리뷰 2022.02.05

빅토리녹스의 톱니형 칼

잠들지 않는 새벽... 맥주를 마시려, 잠든 집사람과 아들 몰래 침실을 빠져나왔다. 안주는 스모크 치즈. 스모크 치즈를 자르는 녀석은 언제나 빅토리녹스의 톱니형 칼. 이 톱니형 칼은 치즈의 아픔을 톱니 사이로 툴툴 털어놓으며 지나가는 느낌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칼과 같이 치즈의 진득한 아픔에 뒤돌아보거나 머뭇거리는 현상은 느낄 수 없다. 이 녀석은 잔인하게 임무를 완수한다. 그렇기 때문에 치즈엔 언제나 이 녀석이 쓰이나 보다.

리뷰 2021.06.09 (3)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그녀는 음악이 눈 덮인 웅장한 침묵의 들판에 활짝 핀 한 송이 장미와 흡사했던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시대를 생각했다. 언제였는지 기억에 없는 그 시간에 아이폰의 음악이 너무나 익숙해 감정의 동요가 생겨나지 않았던 그때쯤 읽었던 글. 넘쳐날 정도로 많다면 뭐든 소음과 같은 것이 될 수도 있겠구나 했었다. 이제는 고요는 소중하고 값지다. 이 시대엔 그런 것으로 돼버렸다.

리뷰 2018.02.07

‘포카 혼타스’의 주제곡 중에서 (’책은 도끼다’에서 발췌)

넌 우리를 미개인이라 하지만 나는 모르겠다. 네가 그렇게 문명화되었다면서, 너는 땅이 전부 너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구가 죽어 있고, 네가 요구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너만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너만이 생각할 수 있다고 하는데 너는 좀 더 배울 필요가 있다. 너는 늑대가 우는 소리의 의미를 들어본 적 있나? 바람의 색을 느껴본 적 있나? 너는 나를 미개인이라 하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리뷰 2015.04.10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깨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리뷰 2015.04.02 (2)

가이오 국수

집 근처 음식점의 안내문 일부다. 항목 9번을 ‘외부 음식 반입 금지’로 봤는데, 다시 보니 ‘타 음식물 반입을 환영’한단다. 당연시되고 습관화된 안내문이 아닌 것에서 즐거움이 인다. 이곳의 주인은 어떤 생각에 이런 문구를 넣었을까? ‘당신이 드시고 싶은 것이 우리가 만드는 음식일 수만은 없기에 강제하지 않겠다.’는 의미일까? 아니면 이웃한 음식점들을 생각한 것일까? 이곳 ‘가이오 국수’의 실내 인테리어를 들여다보면 ‘음식 원래의 재료와 맛만을 고집하겠다.’는 듯하다. 요즘 볼 수 있는 프렌차이즈들의 전문적 인테리어는 찾을 수 없다. 손님의 입으로 들어가지 않는 외형적 겉치장은 생각지 않는 듯. 이곳의 국수가 입과 목을 지나 배 속을 채워가면 소박하고 따듯한, 이기적이지 않은 든든함이 느껴진다. 식사 시..

리뷰 2015.01.12 (2)

말하는 건축가

건축가 정기용 (1945 ~ 2011) 명품이란 것은 ‘당신만을 위한’이란 말을 가까이한다. ‘여러분을 위한’이라던지 ‘우리를 위한’ 같은 말은 가까이하려 않는다. 이런 이유로 ‘명품’은 이기적이다. 당신은 ‘우리’일 가능성이 높다. ‘이기적이지 않은 우리’일 가능성이 높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명품 같은 건축물은 생각지도 않았을, 우리를 여러분을 위한 건축물을 생각하고 고민했던 건축가에 대한 얘기다. “이 개 같은 새끼들. 좋게 해줘도 제대로 할 능력도 없고 정책도 없고 마인드도 없고 이 사람들이 건축가를 정말 우습게 생각하는 거야...” 무주 등나무 운동장 앞에서 시원하게 욕하셨던 대목이다. 난 건축가 정기용의 자존심을 볼 수 있는 이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 언젠가 중국인 기술자 (토목 설계사)가 ..

리뷰 2014.06.21 (4)

언어의 정원 (신카이 마코토 作)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고 구름이 끼고 비라도 내리지 않을까 그러면 널 붙잡을 수 있을 텐데 ('만엽집' 中) . . .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며,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당신이 붙잡아 주신다면 난 머무를 겁니다. ('만엽집' 中) 우리는 영화를 ‘듣는다.’ 표현하지 않고 ‘본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영화를 ‘본다.’라고만 표현할 만큼 시각 정보가 영화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할까? ‘A’라는 영화에서 음향을 빼고 보기만 하는 것과 영상을 빼고 듣기만 하는 것을 두고 내용 전달에 효과적인 것을 고른다면 단연 듣기만 하는 쪽일 거다. 보통 영상에 음향을 ‘덧씌운다.’고들 하는데 내용의 전달성만을 따진다면 음향에 영상을 ‘덧씌운다.’ 표현하는 것(기술상 가능하진 않지만)이 맞을듯싶다. 얼마 있으면 장마가..

리뷰 2014.06.1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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