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76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스마트카라(PCS-400)/음식물쓰레기/가전제퓸리뷰 요즘 소비 중 가장 큰 부분은 단연 캠핑용품인 거 같다. 눈 뜨고 핸드폰을 들면 유튜브나 캠핑용품 샵을 습관적으로 헤매고 있다. 이미 어느 정도의 용품들은 갖추고 있지만 눈높이를 낮추어 구매한 캠핑용품들이 유혹의 씨앗이 되어 나를 유혹한다. 올해 노션(https://www.notion.so)을 이용해 가계부를 기록하면서 계획적인 소비를 위해 노력 중이다. 머리속의 것들을 현실에 반영하기 위해선 노션과 같은 도구가 필요하다. 손에 들어오면 기쁠 거 같은 물건보다 내 몸을 편하게 해줄 현실적인 소비를 순서의 앞에 두기로 했다. 그로 인해 뒤로 밀려난 것은 ‘캠핑용품’이고 앞으로 당겨진 것은 ‘가전제품’이다. 현실적인 소비를 위해 구입하게 된 가전제품은 스마트카라. 정확한 제품명은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스마트카.. 2023. 6. 24.
캠핑팩(캠핑 준비물, 캠핑 장비, 캠핑 용품) 쇠, 공구, 기계 등을 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편이다. 움직이는 구조와 구조 사이에 생기는 유격이 적으면 적을수록 희열이 느껴진다. 아마도 전공 또는 아버지의 영향 때문인 것 같다. 예전 기계나 공구를 정비할 때면, 차갑고 단단한 철에서 ‘다음엔 더 완성된 구조물을 만들고 있겠지?’란 희망적인 만족감을 느끼기도 했었는데, 이젠 컴퓨터 앞에 앉아 실체를 접하기 힘든 것만 만들고 있는지라 이젠 그런 느낌을 받는 일이 흔치 않다. 손이 닿을 때마다 완성에 가까워지는 단순한 반복적 행동은 흐트러졌던 몸과 마음을 가지런히 정리해준다. 목수셨던 아버지께서 마모된 톱날을 정비하는 모습을 집에서 가끔 보곤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리되는 톱날과 같이 마음도 정리하신 건 아닐까 추측해본다. 오랜만에 쇠라는 것을 정비.. 2022. 11. 11.
레오폴드 기계식 키보드 FC980MBT PD 그레이블루 한글 적축 일단 박스 구경부터 박스를 열면 제품 설명서와 키보드, 투명 보호케이스, 건전지 2개가 보입니다. 안에 있던 C to USB 타입 케이블과 AAA타입 건전지 2개, 여분의 키캡입니다. C to USB 타입 케이블은 유선 연결용입니다.(충전용 아님) FC980MBT PD는 전원을 건전지로 사용합니다. 내장형 배터리가 아닌 점이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중 하나였는데, 내장 배터리 고장으로 키보드를 수리하거나 교체할 일은 없겠다 싶어 마음을 돌렸습니다. 여분의 키캡과 키캡 리무버입니다. alt, window, ctrl 키 위치를 바꿔서 사용 중인 저에겐 반가운 구성품입니다. 그나저나 키캡 리무버는 좀 더 좋은 것으로 주지... 키캡 리무버는 이런 형태의 것이 좋습니다. 사용도 편하고 키캡에 스크래치도 안 나.. 2022. 3. 21.
애니메이션 추천-2 별첨은 개인적인 취향에서 온 것입니다. 참고만 하세요.^^ 마법의 세계 녹타나 판타지 | 80분 | 2007년 작 | 감독 : 아드리아 가르시아, 빅터 말도나도 | ★★★ 공각기동대 이노센스 SF | 99분 | 2004년 작 | 감독 : 오시이 마모루 | 12세 관람가 | ★★★★★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어드벤처 드라마 | 91분 | 2004년 작 | 감독 : 신카이 마코토 |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SF | 116분 | 1984년 작 |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 ★★★★★ 카우보이 비밥 천국의 문 2001년 작 | 116분 | 감독 : 와타나베 신이치로 | 음악 : 칸노 요코 | ★★★★★★★★★★ 마크로스 프런티어 SF | 2008년 작 | 25화 | 감독 : 카와모리 쇼지, 키쿠치 야.. 2022. 2. 5.
애니메이션 추천-1 우린 누구와의 소통 속에서 나와 같음을 느낄 때 반가움과 동질감을 느끼죠. 그래서 “누군가 나와 같은”이란 생각에 제가 그동안 재미있게 봤던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려해요. 소개순번 없이 무작위로 소개하겠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시드 2002년 작 | 총 50편 | ★★★ (개인적인 취향에서 오는 별첨입니다.) 처음 그림부터 강렬합니다. 먼저 이야기의 이해를 위해 용어설명부터 먼저 하겠습니다. - 코디네이터 :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인류 - 네츄럴 : 유전자 조작을 받지 않은 인류 이야기는 새로운 인류(코디네이터)가 나타나며 생긴 구인류(네츄럴)와의 신체적, 능력적인 차이에서 오는 격차가 코디네이터와 내츄럴의 대립이라는 새로운 인종차별을 나았는데 그러한 대립이 전쟁으로 발전됨을 배경으로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 2022. 2. 5.
빅토리녹스의 톱니형 칼 잠들지 않는 새벽... 맥주를 마시려, 잠든 집사람과 아들 몰래 침실을 빠져나왔다. 안주는 스모크 치즈. 스모크 치즈를 자르는 녀석은 언제나 빅토리녹스의 톱니형 칼. 이 톱니형 칼은 치즈의 아픔을 톱니 사이로 툴툴 털어놓으며 지나가는 느낌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칼과 같이 치즈의 진득한 아픔에 뒤돌아보거나 머뭇거리는 현상은 느낄 수 없다. 이 녀석은 잔인하게 임무를 완수한다. 그렇기 때문에 치즈엔 언제나 이 녀석이 쓰이나 보다. 2021. 6. 9.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그녀는 음악이 눈 덮인 웅장한 침묵의 들판에 활짝 핀 한 송이 장미와 흡사했던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시대를 생각했다. 언제였는지 기억에 없는 그 시간에 아이폰의 음악이 너무나 익숙해 감정의 동요가 생겨나지 않았던 그때쯤 읽었던 글. 넘쳐날 정도로 많다면 뭐든 소음과 같은 것이 될 수도 있겠구나 했었다. 이제는 고요는 소중하고 값지다. 이 시대엔 그런 것으로 돼버렸다. 2018. 2. 7.
‘포카 혼타스’의 주제곡 중에서 (’책은 도끼다’에서 발췌) 넌 우리를 미개인이라 하지만 나는 모르겠다. 네가 그렇게 문명화되었다면서, 너는 땅이 전부 너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구가 죽어 있고, 네가 요구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너만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너만이 생각할 수 있다고 하는데 너는 좀 더 배울 필요가 있다. 너는 늑대가 우는 소리의 의미를 들어본 적 있나? 바람의 색을 느껴본 적 있나? 너는 나를 미개인이라 하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2015. 4. 10.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깨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2015. 4. 2.
가이오 국수 집 근처 음식점의 안내문 일부다. 항목 9번을 ‘외부 음식 반입 금지’로 봤는데, 다시 보니 ‘타 음식물 반입을 환영’한단다. 당연시되고 습관화된 안내문이 아닌 것에서 즐거움이 인다. 이곳의 주인은 어떤 생각에 이런 문구를 넣었을까? ‘당신이 드시고 싶은 것이 우리가 만드는 음식일 수만은 없기에 강제하지 않겠다.’는 의미일까? 아니면 이웃한 음식점들을 생각한 것일까? 이곳 ‘가이오 국수’의 실내 인테리어를 들여다보면 ‘음식 원래의 재료와 맛만을 고집하겠다.’는 듯하다. 요즘 볼 수 있는 프렌차이즈들의 전문적 인테리어는 찾을 수 없다. 손님의 입으로 들어가지 않는 외형적 겉치장은 생각지 않는 듯. 이곳의 국수가 입과 목을 지나 배 속을 채워가면 소박하고 따듯한, 이기적이지 않은 든든함이 느껴진다. 식사 시.. 2015. 1. 12.
말하는 건축가 건축가 정기용 (1945 ~ 2011) 명품이란 것은 ‘당신만을 위한’이란 말을 가까이한다. ‘여러분을 위한’이라던지 ‘우리를 위한’ 같은 말은 가까이하려 않는다. 이런 이유로 ‘명품’은 이기적이다. 당신은 ‘우리’일 가능성이 높다. ‘이기적이지 않은 우리’일 가능성이 높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명품 같은 건축물은 생각지도 않았을, 우리를 여러분을 위한 건축물을 생각하고 고민했던 건축가에 대한 얘기다. “이 개 같은 새끼들. 좋게 해줘도 제대로 할 능력도 없고 정책도 없고 마인드도 없고 이 사람들이 건축가를 정말 우습게 생각하는 거야...” 무주 등나무 운동장 앞에서 시원하게 욕하셨던 대목이다. 난 건축가 정기용의 자존심을 볼 수 있는 이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 언젠가 중국인 기술자 (토목 설계사)가 .. 2014. 6. 21.
언어의 정원 (신카이 마코토 作)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고 구름이 끼고 비라도 내리지 않을까 그러면 널 붙잡을 수 있을 텐데 ('만엽집' 中) . . .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며,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당신이 붙잡아 주신다면 난 머무를 겁니다. ('만엽집' 中) 우리는 영화를 ‘듣는다.’ 표현하지 않고 ‘본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영화를 ‘본다.’라고만 표현할 만큼 시각 정보가 영화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할까? ‘A’라는 영화에서 음향을 빼고 보기만 하는 것과 영상을 빼고 듣기만 하는 것을 두고 내용 전달에 효과적인 것을 고른다면 단연 듣기만 하는 쪽일 거다. 보통 영상에 음향을 ‘덧씌운다.’고들 하는데 내용의 전달성만을 따진다면 음향에 영상을 ‘덧씌운다.’ 표현하는 것(기술상 가능하진 않지만)이 맞을듯싶다. 얼마 있으면 장마가.. 2014. 6. 16.
MadCatz 마우스 RAT3 작업용으로 사용하던 ‘로지텍 마우스 G3’에 고장의 기미가 보인다. 5년은 족히 사용했으니 고장 날 만도 했다. 손에 너무나 익숙한 마우스인지라 같은 것을 또 살까 했지만 단종된 지 오래다. 키보드에서 ‘Ctrl’과 ‘Alt’ 키의 사용 빈도가 높다. 예를 들면 ‘Ctrl+F10’, Ctrl+O’ 식의 조합키이다. 이런 조합키를 사용하려면 두 손을 사용해야 하는데, 마우스의 매크로 버튼에 ‘Ctrl’과 ‘Alt’ 키를 지정해 놔서 마우스에서 손을 떼지 않고 한 손만으로 단축키를 사용할 수 있게 해놓았다. 그런데 사용 빈도가 높은 ‘Ctrl’ 키를 지정해 놨던 버튼이 기능을 상실하기 시작하는 모양이다. 피로 강도가 누적됐겠지... 그럴 때도 됐겠지... ☞ 로지텍 마우스 ‘G3’ 보러가기 예전 손에 맞지 .. 2014. 4. 25.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아들이 어린이집에 적응을 잘해 낮잠까지 자고 오는 요즘. 오랜만에 쉬는 날 집사람과 영화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집사람이 두 개의 영화를 골랐는데 선뜻 선택되지 않는다. 보고 싶은 영화가 있긴 했었는데, 상영날짜가 지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도 ‘혹시...’ 하며 검색해보는데, 상영관이 몇 개 보인다. (반응이 좋아 상영관을 늘렸다는 소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런 영화 무척 오랜만이다. 씨네큐브나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나 상영할 것 같은 영화. 시티즌 독, 수면의 과학, 이터널 선샤인, 아멜리에 같은 영화를 좋아한다면 취향에 맞을 듯. 미친캐스팅, 예쁜색감, 그로데스크 해보이지만 음산하지도 않고, 은근 스펙터클, 은근 코믹, 은근 스릴러물... 웨스 앤더슨 감독 작품 찾아봐야겠다. 2014. 4. 10.
다시 찾은 한옥 커피점 ‘고당’ 지난해 12월 9일에 한옥 커피점 ‘고당’을 다시 찾았다. 월요일이고 비가 오는 터라 손님이 많이 없었다. 그 덕에 원하던 독방을 차지할 수 있었다. 3번째 들른 것인데 독방으로 들어오긴 이때가 처음이었다. 붐비는 때는 독방은 꿈도 못 꾼다. 방들의 형태와 넓이가 다 다르겠지만, 우리가 들어간 곳은 1.5평 정도였다. 방 안을 둘러보면 별건 없다. 일딴 출입문이 있고, 출입문 반대편에 창이 있다. 상이 있으며, 가구가 하나 있다. 손님을 위해 마련한 기능적인 가구는 아니고, ‘이곳은 한옥이다~’라고 말해주는 비쥬얼적 가구일 뿐이다. 가구 안엔 이런 목침이 몇개 들어있다. 커피점인데 잠자는 손님도 있을라나 모르겠다. 실내는 청결한 편은 아니나 지저분할 정도도 아.. 2014. 1. 9.
‘침묵의 봄’ 중에서 [ 레이첼 카슨 저 ] 물, 토양 그리고 지구의 녹색 외투라 할 수 있는 식물들 덕분에 지상에서 동물들이 살아갈 수 있다. 현대인들은 이런 사실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우리의 식량을 만들어주는 식물이 없다면, 인간의 존재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식물에 대해 우리는 정말로 편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즉각적인 이용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 식물을 잘 키우고 보살핀다. 하지만 지금 당장 별로 바람직하지 않거나 관심 없는 거라면 즉시 이 식물을 없애버린다. 인간이나 가축에게 해를 끼치는 식물뿐 아니라 먹을거리를 제공해주는 식물이라고 해도 우리의 좁은 소견으로 볼 때 잘못된 시간, 잘못된 장소에 있다면 바로 제거의 표적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별로 원치 않는 식물과 연관이 있다는 이유만으.. 2014. 1. 4.
변호인 세상을 등지고 나서야 알게 되었던 그를, 영화를 통해 다시 보게 됐다. ‘변호인’이란 영화가 늦은 밤 나를 극장으로 향하게 만든 이유는, ‘많은 이를 슬프게 했던 그’를 모델로 했다는 것과 ‘그 슬픔에 대한 의리’ 정도랄까? 오후 10시 정도에 예매하려고 영화 사이트를 보는데, ‘변호인’의 현재 평점이 10점 만점에 9.7점이다. 보통 영화의 평점이 7~8점 사이면 그냥 볼만한 영화로, 8점대가 넘어가면 잘 만든 영화며, 9점을 넘어가면 기억에 남을 명작으로 평가된다. 내 눈엔 ‘변호인’이란 영화는 사람들이 매겨놓은 평점만큼 대단한 명작은 아니었다. 영화엔 잘 짜여진 이야기와 배우들의 명연기가 분명하게 담겨 있으나, 9.7점 이란 평점은 그런 요소만으로 만들어지기엔 너무나 높은 것으로 생각되며, ‘비정상.. 2013. 12. 20.
‘이스트 (The East)’ 중에서 괜찮아? 시차 때문에 그래. 좀 피곤하네 있잖아 거기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얘기 못하는거 아는데... 어땠는지 말해줄 수 있어? 내가 외국에 다녀오긴 했지 그치만 거기서 너무 오랫동안 있는 바람에 거기서의 느낌이 더 익숙해 그래서 여기 다시 돌아왔을 때는 오히려 여기가 더 외국같이 느껴져 ... 어렵다... 맞아. 거지같아. 2013. 12. 6.
알펜시아 2박 3일 집사람이 바쁜 일정 끝나면 놀러 가잔다. 또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저렴한 여행상품을 봤나 보다. 어린 아들이 있는지라 자유로이 여행 다니기가 여의치 않다. 마지막 외국 여행지였던 세부 리조트에서의 한가로움이 그립다. 뭐 지금은 그런 시간이 생겨도 아이 보느라 바쁘겠지만. 여행지에 대한 계획은 주로 집사람이 짜는 편이다. (난 잘 모른다.^^;) 이번에도 “그래? 그러자. 한번 알아봐.”라고만 하곤 집사람이 모든 걸 준비했다. 아! 이번엔 나도 조금은 알아봤다. (집사람이 시켜서) 이번 여행지는 ‘알펜시아’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다. 일정은 2박 3일. 일정의 첫날은 서울집에서 출발해 알펜시아 근처 맛집에서 점심을 먹고 장을 본 후 알펜시아 숙소 짐 풀고 쉬기. 둘째 날은 알펜시아 내에 있는 ‘오.. 2013. 11. 7.
‘왜 도덕인가?’ 중에서 잠시 덮어 두었던 ‘왜 도덕인가?’를 다시 읽는데 뭔가 막연히 느끼던 것을 글로 만나는 것 같아 책의 한 부분을 올려본다. “국가나 대도시들은 너무나도 거대해 공동체에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지 못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너머의 세계는 점점 더 비인간적이고 추상화되어 개인의 통제권이 닿지 못한다. 놀라울 정도로 신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도시들은 마을과 지역공동체를 지워나가고 있다. 가구수는 늘어나지만, 산책을 즐기거나 주부와 아이들이 만나고, 공동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은 줄어든다. 일터는 어두운 터널과 매정한 고속도로 너머로 한없이 멀어진다. 의사와 변호사, 공무원은 언제나 필요한 곳이 아니라 멀리 떨어진 다른 곳에 있으며 그들이 누군지 알 수도 없다. 너무나도 많은 곳에서 -번잡한 도시뿐만 아니.. 2013. 9. 21.
테라로사 커피공장 어버이날 강릉의 처가를 다녀오면서 테라로사 커피점을 들렀습니다. 처가에서 멀지 않더군요. 처가를 가면 바다 근처의 커피집만 갔었는데, 바다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이곳 테라로사로 와야겠습니다. 테라로사(본점)는 강원도 강릉에 있습니다. 처음 테라로사 커피점에 관한 얘기를 들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시골 한편 있는 커피점’이라는 것입니다. 구글 지도에서 테라로사를 찾아봤습니다. 우선 한국의 강원도 강릉 위치입니다. 확대한 위성 사진입니다. 근처에 큰 마을은 없어 보입니다. 산과 논밭, 몇 채의 집만 보입니다. 전형적인 우리의 시골 모습입니다. 조금 더 확대한 사진입니다. 2차선 정도 되는 도로가 주변에 있고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커피점, 커피공장, 주차.. 2013. 6. 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