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2012.11.29 12:54

대 부분의 학생들은 어려서부터 20살 정도가 될 때 까지 대학을 위한 공부를 한다. 인생의 기초를 만드는 시기를 대학진학이란 목표를 위해 보내는 거 같다. 대학진학이란 것이 인생의 기초란 듯이...

인생의 기초를 만드는 방법은 대학 진학뿐인가? 그만한 시간을 투자할 만큼 대단한 곳인가? 묻고 싶다. 난 아무리 묻고 답해보아도 학생들의 그 많은 시간이 끔찍하고 아깝다. 활기차고 어여쁨으로 가득해야 할 시간일 텐데 말이다.



지난 수능시험 며칠 전.

어느 빵집 입구에 붙어져 있던 수험생을 위한 포스터다.


포스터의 내용은 “합격을 응원할게 걱정마! 너라면 틀림없이 잘 될 거야 합격될거야”


포스터의 글로만 봤을 땐 희망적인 글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내겐 희망적이게 만 보이지 않는다.

“탑승 인원이 정해져 있지만, 너라면 틀림없이 넌 탈 수 있어!”라고 현실을 희망 섞인 장밋빛으로 꾸미는 거 같다.


한 사람의 발전을 위해선 그만의 영역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환경과 선택권’, 그 환경을 개선하며 발전시키기 위한 ‘노고를 인정하고 제값으로 측정해 주는 사회’ 분위기가 필요하다. 이런 생각에서 우리 사회를 본다면 ‘다양한 환경과 선택권’이란 것이 빠져 보인다.


예전 학교에서 행해지던 아침 조회가 생각난다. 이때의 교장은 군대 사열대에 올라있는 장교와 같은 느낌이다. 통제하고 지시하기 위한 위치... 나의 눈에 비치는 우리의 교육은 이와 같은 ‘통제'로 보인다. 교육이란 것을 형태와 움직임의 것으로 본다면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함과 교차 교류로 해석할 수 있다 생각된다. 하나만을 위한 일률적이고 틀에 박힌 형태는 아닐 것이다.



바둑에 정석이란 용어가 있다. 바둑알의 처리에 정해져 있는 일정한 방식을 말하는데 쉽게 말해 기본기라 할 수 있겠다. 기본기인 정석을 배운 후엔 저마다의 다양한 방식의 해석과 경쟁적 교류로 발전이 이루어지고, 다시 시작으로 돌아가 발전을 바탕으로 한 정석의 재해석이 이루어진다. 그러곤 다시 해석과 경쟁적 교류가...

교육의 올바른 형태는 이와 같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에겐 사랑하는 아이가 있다. 이다음에 아이가 경쟁의 장에 들어서려 한다면, ‘그곳에서 무엇을 위한 경쟁이 이루어지는지, 그 경쟁이 행복을 만들 수 있는 환경 안에 있는지 생각해보라.’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경쟁이 발전의 필수 조건은 아나라고도 말해주고 싶다.


현대 사회를 무한 경쟁의 사회라 말한다.

무엇을 얻기 위한 경쟁인가?

경쟁에서 난 무엇을 얻었는가?

그 것이 나만을 위한 경쟁은 아니었나?

모두를 이롭게 할수 있는, 나눌 수 있는 경쟁이란 없는 것인가?


묻고 답하고 다시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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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선과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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