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7. 21:43


언제부턴가 책을 볼 때면 밑줄을 치곤합니다. 그리고 컴퓨터에 타자를 처 보관하곤 했습니다.
그 글들을 올려봅니다. 저작권으로 문제가 생기진 않겠지요?(소심해서...^^;)

괜찮은 책이니 밑줄처서 블로그에까지 올리겠죠? 구독해 읽어보세요~ (← 혹시 문제 생길까봐...ㅋㅋㅋ)


- 브랜드라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마크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또한 브랜드라는 것은 

   ‘브랜드를 만든다.’ 는 의식이 없으면 절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은 세상에서 흔히 쓰는 느낌으로 ‘하나의 브랜드를 목표로 하여 만드는 행위’는 아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바로 브랜드’라고 의식하며 그것을 철저하게 만드는 의식. 분명 그런 의식을 가지고 

   수년, 수십 년 동안 그것을 반접하는 것을 손님이 인정했을 때, 축하할 만한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 스태프의 하품, 잡담, 더러운 창문, 손님을 대하는 자세, 더러워진 배송차, 계단에 떨어져 있는 머리카락, 

   유리잔의 먼지, 말투, 잔돈을 건네는 법, 손톱의 때, 꽂아놓은 잡지의 종류.

   매우 사소한 부분일지 모르지만 이것이 바로 어떤 아우라가 되어 곧바로 손님에게 전해진다. 

   그것은 하찮은 틈새로 새어나오기 시작한 물처럼 조금만 흘러도 곧바로 알 수 있다.


- 고가의 단추가 달려 있는 옷을 클리닝할 때 단추 전부를 하나하나 떼어내어 클리닝 후에 

   원래의 위치에 다시 붙이는 데이코쿠 호텔(일본의 최고급 호텔)의 품질


- ‘보이지 않는 철저함’이 서비스로 채워졌을 때, 단순한 행위나 물건은 브랜드가 되어 빛나기 시작한다.


- 생각하며 디자인을 하지 않으면 뭔가가 없어지는 것에 한몫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디자이너에게도, 브랜드에게도 세상이라는 대지는 ‘넓다’. 그러므로 ‘넘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이 사실을 결코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누군가가 물건을 생산하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어떤 물건이 

   골짜기의 밑바닥으로 떨어져버릴 정도로, 현대의 생활은 포화 상태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만들어내지 마’라고 말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당신이 디자인함으로써 ‘어디’의 ‘무엇’이 

   골짜기 밑바닥으로 떠밀려졌는가. 그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디자이너’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면 소비를 포함해서 사회 전체에 흥미를 갖는 것은 필수조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 우리 다이닝에 온 손님이 좀더 오래 머물러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럼, 잡지를 놓아둘까, 라고 생각해 선반을 준비하고 잡지를 골라 달마다 책방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월간지를 그곳에 꽂아놓는다.


- 그 사람에게서는 처음부터 그것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짧은 면접 시간이었지만 최초의 1분으로 채용을 결정했다. 

   이 사람과 일하고 싶다고, 왜냐하면, 오로지 그 사람만이 하얗고 깨끗하며 말쑥한 긴 소매의 셔츠에 

   검정 팬츠를 입고, 긴 머리를 묶고 검정색 구두를 신고 있었다. 라고 생각했지만, 도중에 눈치를 챘다. 

   그녀는 D&DEPARTMENT에서 규정한 근무 복장으로 면접에 임했던 것이다.


- 회사의 스태프 중에서 읽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빌려주자 스태프의 집에도 그런 책들이 있을 것이다. 

   물론 신간일 필요도 없다. 집에 있지만 팔아버릴 정도는 아닌 책. 그러나 집에만 두기에는 아까운 책. 

   같은 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동료끼리,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책을 서로 공유하는 것.

    덤으로, 집의 공간이 조금 넓어질지도...


- 우리의 생활 속에는 ‘과정소비’ 같은 것이 많다. 예를 들어, 여행지가 아니라 이동수단에 집착하든지


- 나는 티비를 대충 보는 것이 싫다. 티비에는 목표점이 없기 때문이다.


- 이유도 없이 돈을 쓰고 싶다는 감각이 싹트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증거로 하루 종일 쇼핑을 하고 

   아무것도 산 것이 없으면, 억울하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나? 갖고 싶은 것과 만자지 못했다라는 

   억울함이 아니라 정확하게 아야기하면, 돈을 쓰지 못했다라는 억울함...


- 쇼핑의 감각은 진화가 아니라 악화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으로 보아도 일본의 리사이클링 숍으로 

   들어오는 풍부한 상품들은 이상하다고 할 수 있다. 중고차 숍도 그렇다.


- 우리의 쇼핑은 뭔가에 대한 투자이면서, 뭔가를 진행시키는 것이다. 

   그 쇼핑에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에 자금을 제공하는 면도 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돈은 간단하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 

   뭔가 ‘좋은 것’을 생산하는 ‘쇼핑’이 되었으면 좋겠다.


-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원인이 있는 것이다. 사내에 그런 마음을 가지게 만드는 뭔가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태프가 그만두면 그 ‘점’을 열심히 찾아서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


- 사용함으로써 가치를 지니게 되는 물건과 행위


- 이력서나 작품 파일, 응모 편지에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다는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적은 사람이 

   없다는 것을(이력서에 자기소개서와 함께 기획서를 써보면 어떨까 무엇을 해보고 싶다는... 이것은 나의 생각이다.)


- 기본은 지금이다. 지금 빛나지 않는 사람에게 아무리 과거의 공적을 들어도, 

   그것은 단순한 자만으로밖에는 들리지 않는다.


- 업무를 준비해놓고 오자마자 바로 작업을 시키는 직장은 만들고 싶지 않다.


- 회사나 숍의 성공은 단지 돈을 버는 것만은 아니다. 손님의 수를 늘리거나 일을 많이 따는 것은 

   일시적으로 가능해도 그것을 지속한다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다. 

   나는 거기에 이 ‘팬(Fan) ’이라는 단어를 눈앞에 놓고 생각해보고 싶다.


- 팬(Fan)이 되어줄 사람이 모여들지 않는 구조와 본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곳에는 팬이 될 필연이 없기 때문이다. 팬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진심과 성실이다. 이것이 기본이다. 경영하는 사람이 마음을 다하는 것. 

   그것은 밖으로 저절로 새어나가 남들에게 전달이 된다.


-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단순한 멋짐을 지향하지 않는 것이다. 디자인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다. 

   국가나 지방자치체가 하는 일은 어쩔 수 없이 멋짐이 목표가 된다. 유명한 지식인, 대학교수, 경영대회 형식, 

   저명 건축가, 충분한 예산획득, 훌륭한 건물... 담당하는 인간의 감성이 아니라 누구에게도 

   간단하게 설명이 가능한 것으로 온통 만들어져 있다. 

   그 알기 쉬움이 옳다면 괜찮지만, 죽 훑어만 봐도 납득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멋진 디자인센터를 충분한 예산으로 모두 알고 있는 누구도 불만이 없는 행동 방식으로 멋지게 세운다... 

   신축한 건물의 개장을 아리는 첫 번째 전시회는 대단하다. 또는 계획되어 있는 연 4회의 기획전만은 

   호화롭게, 그러나 연간의 대규모 개최 이외에 그 이후의 일정은 참담하다. 일본에는 그런 시설이 많다.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인사 이동에 아무도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장소가 되며, 

   목적도 알 수 없는 건물이 되어버린다.


- 힘을 다해 응원해주는 사람도 '돈을 내고 싶다'는 사람을 이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 왜 지역 산업의 물산회관 이나 숍은 보잘것없고 도시에 있는 숍이 재미있을까. 지방의 '공평성'때문이다. 

   지방의 물산회관은 모든 사람들의 물건을 공평하게 놓기 때문에 그 안에 재미있는 물건이나 

   좋은 물건이 있다는 것을 알기 어렵다. 셀렉트한 사림의 뜻, 즉 그 장소에서 계속 판매를 하고 싶고 

   그곳을 흥미 있는 장소로 만들고 싶다는 의지가 느껴지지 않으면 사람들은 모이지 않는다. 

   정부의 보조금으로 멋짐만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멋지기만한 건물이 

   지어지고 계속될 것 같지 않는 멋진 이벤트가 행해지는데 모두 돈으로만 처리되고 있으니 

   본고장에는 뿌리를 박지 못한다.


- 국가의 디자인 활동은 지긋지긋하다. 어디까지나 민간이 실시할 수 있는 것을 만들고 싶다. 

   업계와 성장해가기보다는 대다수의 생활인과 함께 디자인을 생각해나가고 싶다. 

   업계 안에는 절대로 디자인의 올바른 해석은 없다, 라고 말할 수 있다.


- 대단한 차이도 없는 많은 상품 중에서 살아남으려면 최종적으로는 그 브랜드의 일반적인 것이 

   차별화된 가치를 가져야 한다. 즉 브랜드를 직접 물건을 만드는 기업은 상품 그 자체에만 투자한다. 

   그러나 주변에서도 무수한 기업이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


- 숍 이야기로 되돌아가면, 숍도 결국은 어떤 숍이 되고 싶은가를 상품화하지 않으면 유지할 수 없다. 

   상품은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가격경쟁에 말려들 뿐이다. 상품은 단순히 상품이 아니다. 

   상품은 '어떤 숍을 만들고 싶은가'라는 주인의 마음을 전달하는 하나의 매개체인 셈이다. 

   손님에게 이런 숍을 만들고 싶다라는 것을 전달하는 수단이다.


- 일반적으로 상식이 있는 사람은, 할 수 없는 것은 말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보다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그 마음 그 자체를 표현하면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즉, 완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한 마음을 좇으면서 산다... 이것이 나오오카 겐메이의 행동 방식입니다.


- 우리는 무심코 머리가 좋은 사람의 스마트한 행동방식에 영향을 받거나 자신의 배를 아프게 하지 않고 

   무언가를 낳으려는 마음도 먹게 됩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순수하게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없습니다.




아래는 저자 ‘나가오카 겐메이’가 운영하는 쇼핑몰 주소와 메인 홈페이지 입니다.

http://www.d-department.com/jp/

 



디자인 하지 않는 디자이너
국내도서>예술/대중문화
저자 : 나가오카 겐메이 / 남진희역
출판 : 아트북스 2010.04.15
상세보기




Posted by 시선과느낌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