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2014. 4. 7. 21:49


늦게까지 일하고 난 다음 날 아침. 아직 회복되지 않은 눈꺼풀을 치켜들고 샤워실로 향한다.

이를 닦고 과하게 따듯한 물로 샤워한다. 과함에서 적당함을 빼고 남은 온도란 것이 ‘내 몸에 에너지를 채워주었으면’ 싶다.

허기진 몸은 그렇게라도 에너지를 원한다.

 

쳇바퀴의 궤도 중 매회 정확히 반복되는 샤워와 면도, 화장품을 바르는 행동은 궤도의 시작점으로 정해진 것만 같다.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만지는데 ‘안 하면 안되나?’ 란 생각이 든다. 매일 모양을 내보는 머리는 매일 반복되는 것과는 달리 숙달되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머리에 모양내는 것을 끝내고 욕실 문을 여니 집사람이 보인다. 날 보며 뭐라 뭐라 하며 장난스런 웃음을 짓는다.

그녀의 웃음은 기쁨이다. 밝고 에너지가 느껴지며 청량하여 좋은 것이다. 

이런 기쁨을 느낄 때마다 ‘혼자였으면 어떡할뻔 했나, 같이하길 잘했다.’ 싶다.

 

웃음은 특히 내 좋은 사람의 웃음은 기쁨이다. 몸에 온기를 주며, 다리를 가볍게 만들어주고 용기를 준다.

 

웃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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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선과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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