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42

이유식 먹다(육아일기 25주)

이제 6개월이 돼 갑니다. “아빠야. 아빠~라고 해봐” 제 입에서 나오는 ‘아빠’란 단어가 아직도 어색합니다. 오늘은 일찍 퇴근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저녁상 차리기 힘들 거 같아 아들을 대리고 중국집으로 향했습니다. 우리부부는 탕수육에 짜장을, 아들은 브로콜리 죽을 먹었습니다. 이제 이유식도 잘 먹습니다. 아들이 이유식 먹는 것에 마냥 좋고 동화되어 저도 뭔가를 먹는 듯 입을 벌리고 아들 먹는 모습을 쳐다봅니다. 일찍 퇴근하니 아들 이유식 먹는 것도 보고 좋네요. 돈 조금 벌어도 좋으니 일찍 퇴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슬슬 기려고 합니다. 현재는 배밀이와 기기의 중간 정도인거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아들의 움직임을 신경 써야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용을 쓰며 기느라 아들 머리에 땀이 마를 새가 없습니다...

우리아이 2012.08.21

엄마를 닮아간다(육아일기 24주)

아들이 응가를 했습니다. 엄마가 물로 씻어주는 것이 가장 청결한 방법이죠. 비데도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아들이 엄마 품에 안겨 뭔가 뾰루퉁한 표정으로 절 봅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느 선배의 얘기가 생각납니다. “내가 와이프와 대치 상황이 될 때면 두 딸들이 엄마 팔에 합체해 덤벼들어. 그러면 당해낼 수가 없어. 아들아 넌 남자이니 엄마 팔에 합체하면 안 된다. 아빠 팔에 합체해야지. 아들이 점점 집사람을 닮아갑니다. 태어날 때만해도 절 더 닮았던 거 같은데, 커갈수록 엄마를 닮아 가는군요. 제 아버지를 무척이나 닮은 저인지라 제 아들도 그럴 거라 생각했었는데, 왠지 조금 아주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요즘 아들과 같이 있는 사진 속 저를 보면 예전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우리아이 2012.08.19 (2)

공항에서 놀기(육아일기 23주)

시원한 자유로를 타고 우리 세 식구, 인천공항으로 나들이 나왔습니다. 어디 먼 외국의 멋진 곳으로 떠날 것처럼 들뜬 마음으로 공항을 이리저리 돌아다녔습니다. 유모차가 익숙하지 않은 아들은 아직은 기분 좋은가 봅니다. 유모차에 적응을 잘 해야 할 텐데요. 앞에서 웃어주면 따라 웃어줍니다. 아들 출산 전, 휴양지인 ‘세부’로 가던 날의 커피 맛이 기억나 그 때의 커피점을 다시 들렀습니다. 이날 커피 맛은 맛있는 추억의 기대심리 때문이었는지 기대보단 못했습니다. 진짜 비행기 타고 멀리 떠나는 거였으면 커피 맛이 더 좋았을지 모르겠습니다.(집사람도 이날 커피 맛은 별로였다는 군요.) 비행장이 보이는 카페가 있어 자리 잡았습니다. 비행기가 뜨고 나는 것을 볼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우리가 볼수 있는 것은 비행..

우리아이 2012.08.19 (2)

뒤집다(육아일기 22주)

5개월 만에 드디어 뒤집었습니다!!! 축하해주세요. 방법을 터득하더니 쉽게 뒤집습니다. 처음이 힘든 거죠. 샤워 후 물기를 닫아주려는데 자꾸 뒤집으려 합니다. 재미가 들렸나봅니다. 아마도 성장해야겠다는 의지이고, 자신의 성장함이 재미있나 봅니다. 이제 길 차례입니다. 언제 길라나~~~ 금방이겠죠? 무슨 맛일까요? 짭쪼름한 맛? 아! 간지러운 맛이겠군요. 이제 원할 때면 언제나 자신의 발을 빨수 있게 됐습니다. 자기의 발도 어찌할 줄 몰라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쪽~쪽 맛나게 빱니다. 그림 그리러 파리 갔던 누님이, 파리의 벼룩시장에서 아들 옷을 두벌 사왔습니다. 근데 옷이 작아요... 겨울이면 아들은 더 커져있을 땐데...- -; 옷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수선을 해서라도 입혀볼 생각입니다. 겨..

우리아이 2012.08.12 (6)

아들 이발하다. 아빠 아들의 이발사 되다(육아일기 19주)

우가차카~우가우가! 우가차카~우가우가! 아프리카 추장이다~~~! 집사람... 아들과 집에서 이러고 놉니다. 정상적이진 않으나 싫고 밉지는 않고 좋아서 웃긴. 아들도 좋아합니다. 이런 이상한 상황이 좋은게 아니라, 집사람이 좋아해 웃는 표정을 좋아하는 것일겁니다. 집사람이 이 사진은 블로그에 꼭 올려야된다고 했습니다. 저도 사진 보자마자 “좋네!” 했었습니다. 마음에 듭니다. 이사진. 얼마 전부터 이러곤 합니다. 뒤집으려고 하는 거 같은데, 하체만 돌아가고 어깨가 따르질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달이면 뒤집지 않을까 합니다.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으면서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을 향하겠죠. 뒤집는 거 빨리 보고 싶습니다.^^ 오늘은 아들 이발하는 날입니다. 제가 군대 시절에 깍세를 했던터라 아들 이발엔 별 걱정 ..

우리아이 2012.06.26

아이의 놀이(육아일기 17주)

얼마 전 아들의 백일이 지났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아푼적 없이 잘 자란 아들에게 기쁨과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그동안 기쁨 듬뿍 주며 잘 자란 아들아 고맙다~~~ 아들이 목을 가누면서 놀아주기가 수월해졌습니다. 이 사진을 보니 언제 이렇게 자랐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아빠와의 놀이를 즐거워하는 아들의 웃음이 사랑스럽습니다. 어느새 아들의 사진이 1,800장이 넘었습니다. 흔들리거나 이상한 사진들도 있는데, 아까워 버리질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것들은 필요 없단 생각이 들면 바로 버리는 편인데 아들의 사진만은 그럴 수가 없네요. 아이와의 그 시간이 좋았건 싫었건 모두 소중하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이따금 주말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미래 아이의 중요한 순간에 내..

우리아이 2012.06.20 (4)

아들의 100일(육아일기 15주)

아침 출근 시간에 집을 나서려는데, 집사람이 아들 기저귀를 갈고 있었습니다. 근무지까지 가기 위한 시간이 충분친 않지만 아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제 헤드폰을 아들에게 착용시켰습니다. 그러곤 좋~다고 장난스런 사진을 찍습니다. 아들로 인해 하루를 웃으며 시작해 좋았습니다. “힘을 내야지!”란 생각이 어떤 사람으로 인해 생긴 것이라면, 어떤 사람이란 대부분 ‘자신의 아들, 딸’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가 요즘 그렇습니다. 집사람에 비해 아들과의 시간이 부족한 저에게, 집사람은 아들과의 낮 시간을 사진으로 보여줍니다. 음흉해 보이는 위의 사진은 볼 때마다 웃음을 터지게 만듭니다. ‘이런 감정이 나에게 있었나?’ 싶은 것들이 아들의 성장함에 따라 하나하나 나타납니다. 집사람이 아들의 100일 기념 ..

우리아이 2012.05.22

누굴 이만큼 안아봤을까?(육아일기 12주)

부모라면, 세상에서 가장 많이 안아본 사람은 자식이 될 것입니다. 이번 블로그 내용은 뭘로 할까 생각 하다, 보채는 아이를 재우려고 안았습니다. 아이를 재우는데, “이만큼 안아본 사람이 있던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 야근으로 아이를 안아보지 못하다, 안아보니 몸무게가 는 느낌입니다. 키도 큰 느낌이고요. 일하고 있는데 집사람에게 아이 몸무게가 늘었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전부터 아이 몸무게가 늘지 않는다고 걱정하던 집사람이었는데, 다행입니다. 아이 출산하고 처음엔 모유 부족으로 스트레스도 받고, 모유수유 포기할까도 했었는데, 지금은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모유가 나오고 있는 거 같습니다. 식성 좋은 울 아들은 부족하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제가 볼 땐 그렇습니다. 얼마 전부턴 유축해 뒀던 모유를 아이 ..

우리아이 2012.04.27 (4)

아이는 빨리 자란다. 울 아들은 특히(육아일기 10주)

어느새 아들이 태어난지 2달이 지나 나들이하기 좋은 봄이 왔습니다. 아들이 봄을 느낄지 알순 없지만 가끔 봄의 향기를 마시게 해주고 있습니다. 햇볕과 공기의 다름, 살랑이는 바람으로 평소와는 다름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배움이란 다름을 구분하면서 익히는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집과 바깥의 공기, 빛, 냄새의 다름으로 아이는 배움을 쌓을 것입니다. 우리부부는 심심해서, 아들은 세상에 대해 배우러 월드컵 공원에 나갔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공원에 나오는 사람들도 늘어가는 거 같습니다. 몇일 전엔 공원에서 반바지 차림의 모델들이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쇼핑몰 모델들인 것으로 보였는데, 의상은 벌써 여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처남이 선물해준 아기띠입니다. 신생아용 인써트가 달려있어 우리 아들 같이..

우리아이 2012.04.18

아기의 나들이(육아일기 8주)

우선 울 아들 ‘맨 잇몸으로 웃기 신공’을 보시고 시작하겠습니다. 집사람은 이 사진을 일명 ‘미친 아기 박사’라고 합니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가장 인기 있는 사진입니다. 산후 조리원에 영업 왔던 스튜디오에서 50일 촬영이 있었습니다. 이날 촬영은 무료였습니다. 아기 전문 스튜디오였는데 규모가 꽤 되더군요. 스텝과 촬영실도 많고 손님들도 빈자리 없이 꽉 채운 상태였습니다. 촬영시간은 15분~20분 정도였습니다. 역시 전문가들이더군요. 어찌나 아기를 잘 달래시던지... 사실 저희는 아기 백일, 돌사진 촬영은 안하기로 했었습니다. 돌 때까지 제가 촬영했던 사진들을 모아 성장앨범을 만들어 주려고 했거든요. 재주 둬서 뭐하겠습니까? 이럴 때 써먹어야지. 오른쪽의 책 보이시죠? ‘윤미네 집(윤미 태어나서 시집가던 ..

우리아이 201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