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3

봄소풍 (아침고요 수목원으로)

오후 1시가 돼가는데 수목원 생각이 난다. 쉬는 동안 하려던 아들 방 꾸미기도 영양분 없는 흙을 바꿔 주려던 분갈이도, 갑자기 든 ‘수목원으로 놀러 갈까?’란 생각에 가차 없이 뒤로 미루고 싶어진다. 집사람에게 의향을 물으니 당연 좋단다. 처음엔 광릉 수목원을 생각했는데 예약이 필요하단다. 그래서 아침고요수목원으로 결정했다. 아담한 아침고요수목원이 아들과 놀기엔 더 적합할 듯싶기도 하다. 대충 준비하고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토요일이라 도로 위 나들이 차량이 많다. 느릿한 차 속에서 ‘늦었는데 괜히 나왔나?’란 하나마나한 생각이 든다. 서울을 벗어나니 차는 속도를 내며 시원한 경치를 보여준다. 늦게라도 나오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주유를 위해 정차한 사이 아들의 사진을 찍었다. 예전에도 이 자리 이 각도에..

우리아이 2014.05.29

다시 찾은 한옥 커피점 ‘고당’

지난해 12월 9일에 한옥 커피점 ‘고당’을 다시 찾았다. < 위 사진은 2013년 9월의 것이다. > 월요일이고 비가 오는 터라 손님이 많이 없었다. 그 덕에 원하던 독방을 차지할 수 있었다. 3번째 들른 것인데 독방으로 들어오긴 이때가 처음이었다. 붐비는 때는 독방은 꿈도 못 꾼다. 방들의 형태와 넓이가 다 다르겠지만, 우리가 들어간 곳은 1.5평 정도였다. 방 안을 둘러보면 별건 없다. 일딴 출입문이 있고, 출입문 반대편에 창이 있다. 상이 있으며, 가구가 하나 있다. 손님을 위해 마련한 기능적인 가구는 아니고, ‘이곳은 한옥이다~’라고 말해주는 비쥬얼적 가구일 뿐이다. 가구 안엔 이런 목침이 몇개 들어있다. 커피점인데 잠자는 손님도 있을라나 모르겠다. 실내는 청결한 편은 아니나 지저분할 정도도 아..

리뷰 2014.01.09 (2)

알펜시아 2박 3일

집사람이 바쁜 일정 끝나면 놀러 가잔다. 또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저렴한 여행상품을 봤나 보다. 어린 아들이 있는지라 자유로이 여행 다니기가 여의치 않다. 마지막 외국 여행지였던 세부 리조트에서의 한가로움이 그립다. 뭐 지금은 그런 시간이 생겨도 아이 보느라 바쁘겠지만. 여행지에 대한 계획은 주로 집사람이 짜는 편이다. (난 잘 모른다.^^;) 이번에도 “그래? 그러자. 한번 알아봐.”라고만 하곤 집사람이 모든 걸 준비했다. 아! 이번엔 나도 조금은 알아봤다. (집사람이 시켜서) 이번 여행지는 ‘알펜시아’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다. 일정은 2박 3일. 일정의 첫날은 서울집에서 출발해 알펜시아 근처 맛집에서 점심을 먹고 장을 본 후 알펜시아 숙소 짐 풀고 쉬기. 둘째 날은 알펜시아 내에 있는 ‘오..

리뷰 2013.11.07 (4)

즉흥적 나들이

집에 들어가니 집사람이 노트북으로 다운받은 TV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 옷을 갈아입고 집사람 옆에 앉아 같이 보는데 등장인물 모두가 밥상 앞에 앉아 저마다의 것을 먹고 있다. 그 중 한 명이 불고기를 먹고 있는데, 꽤 두툼하다. 집사람이 “맛있겠다~ 먹고싶다~”한다. 고기도 잘 안 먹으면서 그러느냐고 하니, 그래도 맛있어 보인단다. 집사람은 고기를 잘 먹지 않는다. 남의 살을 씹는 거 같단다. 그래도 결혼하고 아이가 생긴 후론 조금씩 먹기 시작했다. 나 : 저번에 나 회식했던 그 숯불고기집 있잖아. 지금 거기 갈까? 집사람 : 정말? 응. 가자!!! 나 : 정말 가고싶어? 집사람 : 응. 가고싶어. 때는 오후 6시 45분. 노트북으로 검색해보니 8시까지 운영한단다. 시간도 얼마 안 남고 우리 집과는 거리..

남기고 싶은 2013.09.01 (2)

테라로사 커피공장

어버이날 강릉의 처가를 다녀오면서 테라로사 커피점을 들렀습니다. 처가에서 멀지 않더군요. 처가를 가면 바다 근처의 커피집만 갔었는데, 바다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이곳 테라로사로 와야겠습니다. 테라로사(본점)는 강원도 강릉에 있습니다. 처음 테라로사 커피점에 관한 얘기를 들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시골 한편 있는 커피점’이라는 것입니다. 구글 지도에서 테라로사를 찾아봤습니다. 우선 한국의 강원도 강릉 위치입니다. 확대한 위성 사진입니다. 근처에 큰 마을은 없어 보입니다. 산과 논밭, 몇 채의 집만 보입니다. 전형적인 우리의 시골 모습입니다. 조금 더 확대한 사진입니다. 2차선 정도 되는 도로가 주변에 있고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커피점, 커피공장, 주차..

리뷰 2013.06.07 (2)

염소 4만원, 선물할게(옥상달빛)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집사람과 아들을 태우고 좋은 곳을 향해 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하늘이 높고 맑으며, 선명하다. 어린 아들은 칭얼댄다. 밖의 하늘은 넓고 가벼워 보이는데 좁은 의자에 앉아 있으려니 답답한가 보다. 집사람이 “자기야 지산이가 좋아하는 노래 틀어 쥐~”라고 한다. 대답 대신 난 손가락을 움직인다. 그 노래가 나온다. 염소 4만원 너희들은 염소가 얼만지 아니 몰라 몰라 아프리카에선 염소 한 미리 4만원이래 싸다! 하루에 커피 한잔 줄이면 한 달에 염소가 네 마리 한달에 옷 한 벌 안 사면 여기선 염소가 댓 마리 지구의 반대편 친구들에게 선물하자 아프리카에선 염소 덕분에 학교 간단다 지구의 반대편 친구들에게 선물하자 아프리카에선 염소 덕분에 학교 간단다 학교 보내자 하늘색 같은 누나들의 ..

남기고 싶은 2012.10.31

추석이다. 아들은 이런 날 처음이지? (육아일기 35주)

사람들은 말하기를 “그 때가 다시 돌아왔다.”, “돌아오는 해에는...”이라고들 합니다. 아들이 ‘첫 추석’을 맞았습니다. 오늘의 얘기는 즐거웠던 추석 이야기입니다. 추석 몇일 전날, 밤에 갑자기 아들에게 열이 나서 고생했었습니다. 다음날 병원에 가니 목에 염증이 생겨 그렇다는군요. 몇일간 약만 먹으면 문제 없을거란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안심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때가 아들이 처음 아팠던 날인데, 그 작은 몸이 아픔에 힘들어하니 무척 안쓰러웠습니다. 큰 병이 아니여서 제 마음이 그정도 였지, ‘많이 아픈 아이를 두고 있는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란 생각을 해 봤습니다. 다행이도 아들은 병원 다녀온 후로 추석 연휴 내내 컨디션 좋았습니다. 잘 먹고, 응가도 잘 하고, 잘 자고, 잘 웃고... 작은 ..

우리아이 2012.10.14 (3)

세부여행 4/4

이제 세부에서의 한가한 시간은 가고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그 전에 언제나 하던 모델놀이를 하고 가려고 방을 나섰습니다. 1. 어제 놀았던 풀장의 비치체어입니다. 꼭 집으로 돌아가야만 하는지... 2. 풀빌라입니다. 가족단위로 오면 무척이나 좋겠어요. 어제 나갔던 해변 앞입니다. 이날은 햇볕이 무척 강했습니다. 이곳에선 썬크림은 필수~! 작은 건 며칠 못 갑니다. 이곳에서 결혼한 커플들이 카메라맨과 같이 사진을 찍고 다니더군요. 조명 비춰주는 사람도 있고요. 화보 촬영하듯이 하던데, 화보 촬영할 만하죠? 해변에 있는 야자수 앞인데요. 진짜 야자열매가 달려있네요. 가이드와의 미팅시간이 가까워져 리조트 로비로 왔습니다. 잠깐 짬이 나서 우리도 화보 촬영을 했습니다. 자동차 놀이도 하고요. 리조트로 이동..

리뷰 2011.10.27 (2)

세부여행 3/4

오늘은 물놀이 하는 날. 스노클링 하러 가겠습니다.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09시에 가이드 레오를 만났습니다. 팀 들이 다 모이면 필리핀 대중교통인 ‘지프니’를 타고 배 타러 부두까지 갈 것입니다. 부두 앞에서 우리 일행을 기다리던 배입니다. 저 배를 타고 약 15분가량 바다로 나가서 올랑고섬 에서 스노클링을 할 예정입니다. 가이드 레오가 담당했던 팀은 우리까지 3팀이었는데, 다른 가이드 팀과 동행했습니다. 관광객들만 총 15명 정도였습니다. 하늘과 바다가 온통 파랗네요. 빨리 풍덩하고 싶습니다.ㅋㅋ 배를 올랑고섬 근처에 세우고 가이드 레오의 설명에 따라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했습니다. 스노클링 장비로는 스노클(물안경과 공기유입 호수), 구명조끼, 오리발이 있습니다. 이 3가지는 모두 배에서 대여를 해줍니다..

리뷰 2011.10.27

세부여행 2/4

세부 임페리얼 팰리스 리조트에서 하루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입니다. 이때는 우기였는데 다행히 비는 안 오네요. 사진은 베란다에서 본 가든뷰입니다. 가든뷰에 위치한 방들에선 바다가 보이지 않습니다.ㅜㅜ 이게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입니다. 오션뷰에 위치한 방은 더욱 비싸집니다.ㅜㅜ 그래도 바다가 보이니 넘 멋지네요. 저 앞에 지붕이 보이는 집들이 풀빌라들입니다. 첫날은 자유일정으로 했습니다. 늦은 잠에 피곤했지만 아침뷔페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아침을 먹고, 다시 방으로 올라와 잠깐 눈을 붙였습니다. 11시에 가이드 ‘레오’와 미팅을 한 후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곳 리조트엔 뷔페식당과 한식, 중식, 스페니쉬, 해산물 음식점이 있습니다. 가이드 ‘레오’의 말에 따르면 저녁 뷔페에 좋은 음식들이 많이 나온다고 ..

리뷰 20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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